메가존클라우드, 베트남 비엣텔그룹과 업무협약

베트남 진출 기업 공략, 동남아 지역 거점 활용 계획

컴퓨팅입력 :2019/12/13 14:16    수정: 2019/12/13 14:16

메가존클라우드는 베트남 통신사 비엣텔(Viettel) 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및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클라우드 기반 IT시스템 구축 및 전환·관리 사업에 나선다. 비엣텔그룹은 베트남 통신서비스 인프라와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30년 이상 현지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메가존클라우드 측 설명이다.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그룹 본사에서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 따오 득 탕(Tao đ?c Th?ng) 비엣텔 그룹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1월 제정된 ‘베트남 사이버보안법(Law on Cyber Security)’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베트남 현지에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데 현지 진출할 예정이거나 이미 진출한 국내외 기업이 이런 현지 보안 및 세무 분야 법률에 원활히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베트남 기업 고객들은 현지 사이버보안법을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엣텔그룹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메가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베트남에 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엣텔그룹 IDC는 미국통신산업협회기준 티어3 등급을 충족하는 IDC 다섯 곳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에 따르면 베트남은 1986년 경제 개방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육성 정책과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빠른 도시화로 2016~2018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기업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IT 시스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런 베트남의 대형 정보통신사업자 비엣텔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사 인프라, 솔루션, 영업망, 현지 사업역량을 결합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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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비엣텔그룹과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베트남 양국의 IT 선도 기업 간 사업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 반 응옥(Hoang V?n Ng?c) 비엣텔 IDC 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이 베트남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메가존 클라우드와 원활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