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24년까지 로봇사업의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로봇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로 신규 설립할 것을 결의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분할 이후 산업용 로봇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매출액을 2018년 2천667억원에서 5년 내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자동화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2024년까지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스마트물류자동화 시장에도 진출한다. 국내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KT와 함께 개발·제작한 모바일서비스로봇 '유니'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유니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 로봇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이후에도 대형마트, 레스토랑, 가정 등 일상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용로봇 분야의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중국에 진출했으며 내년 초에는 유럽지사 설립해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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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는 “이번 독립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R&D투자 강화,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제조용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로봇 등을 개발하며 국내 부동의 1위 로봇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