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PC 게임 시장에 업데이트 열기가 뜨겁다.
겨울 시즌은 게임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겨울 방학 기간 학생층과 연말 휴가을 소진하는 직장인들이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일부 게임에는 겨울 시즌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휴면(쉬고 있는)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는 만큼 인기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로스트아크, 피파온라인4, 패스오브엑자일,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PC 게임이 겨울 시즌을 맞아 업데이트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우선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 4일 PC 게임 로스트아크의 정식 서비스 전환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는 클래스인 홀리나이트와 새 대륙 페이튼 추가, 캐릭터 레벨 점핑 지원 등이 특징이다.
16번째 클래스인 홀리나이트는 한 손 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신앙의 힘으로 팀원들에게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서포트형 클래스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척박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꾸빈 대륙 페이튼은 로스트아크의 종족 중 하나인 데런들이 모여 사는 곳이자 암살자 직업군의 고향이다. 이용자들은 페이튼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서 가장 많은 PC 게임을 서비스 중인 넥슨코리아는 피파온라인4 이어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피파온라인4에는 하반기 신규 아이콘(ICON) 클래스 선수 25명이 추가됐다. D. 드로그바와 지네딘 지단, D. 베르캄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9 KFA 클래스 선수 15명과 떠오르는 유망주로 손꼽히는 103명을 모은 신규 클래스도 추가됐다. 신규 클래스에는 주앙 펠릭스, 호드리구, 이강인 등이 포함됐다.
던전앤파이터 업데이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깜짝 공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얼리버드 티켓 1천500장이 1초, 일반 티켓 3천500장이 10초만에 매진돼 개최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고,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핵앤슬래시 PC 게임 패스오브엑자일의 새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를 오는 14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팩은 새로운 보스와 신규 아이템, 맵 개방 방식의 변화, 고급형 보조 젬 출시, 활 스킬 개선 등이 추가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패스오브엑자일의 새 확장팩에는 3개월 리그제에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 전쟁노래 협곡과 알터랙 계곡 전장을 추가했다.
전장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이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 인스턴스 이벤트로 혼자 혹은 파티를 꾸려서 참여할 수 있다.
전쟁노래 협곡은 10대10 전투로 상대진영의 깃발을 빼앗은 뒤 아군 본진으로 돌아와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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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터랙 계곡은 40대40 대규모 전투로 상대진영의 구조물들을 파괴하며 지역을 확보한 후 우두머리를 처치하는 방식의 전장이다. 전쟁노래 협곡과 알터랙 계곡 모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전장이기에 많은 클래식 플레이어들 역시 이를 통해 치열한 전투의 전율을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 시즌을 맞아 인기 PC 게임 업데이트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로스트아크와 피파온라인4 등은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다"라며 "국내와 중국서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도 겨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