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멈추지 않을 것”

제56회 ‘무역의 날’개최…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5 14:23    수정: 2019/12/05 14:28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술혁신과 수출구조 개선에 기여해 정부 포상을 받게 된 무역유공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술혁신과 수출구조 개선에 기여해 정부 포상을 받게 된 무역유공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진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사에서 “나라에는 영토가 있지만 무역에는 영토가 없다”며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갖고 무역인들이 세계 구석구석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증가율이 12개월 연속 전년도 수준을 밑도는 상황에서도 1천329개의 수출의 탑과 무역유공자 597명이 포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수출구조 혁신과 함께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기여,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기술혁신을 감안해 정부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에는 직접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과 휘장을 어깨에 걸어주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10대 수출국 모두 수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엠티오메가’ ‘에이치엠인터내셔널’ ‘아이센스’ ‘앙쥬’ ‘솔브레인’ ‘효성첨단소재’ ‘영진아이엔디’ ‘희성전자’ 등 기술과 실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업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힘을 북돋웠다.

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을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는 미국·EU·아세안에서 수출이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해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이어가는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대수가 늘었고 바이오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다자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 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 우리 FTA 네트워크를 세계 GDP의 77%에서 2022년까지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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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이차전지·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