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아이언맨 현실로..퀄컴, 5G XR 플랫폼 공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9' 현장에서

세계 1위 모바일 프로세서 업체 퀄컴이 3일(미국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행사를 열고,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퀄컴의 전략을 현장에서(In the Field·IF) 살펴본다. [편집자주]

---

[하와이(미국)=양태훈 기자] 5일 오전 9시, 퀄컴이 하와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셋째날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의 5G 확장현실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R2'를 공개했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XR)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융합현실(Merged Reality·MR) 등을 모두 아우르는 융복합 기술을 말한다. 현실과 가상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 공간에 위치한 가상의 물체를 만지는 등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처럼 허공에 홀로그램을 띄워 맨손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퀄컴의 확장현실(XR) 콘셉트. (사진=퀄컴)

퀄컴은 이 같은 XR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를 결합하고, 사용자가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시각 효과와 상호 반응 음향 기술 등을 스냅드래곤 XR2에 더했다. 또 업계 최초로 7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지원하는 전용 컴퓨터 비전 프로세서를 적용하고, 스냅드래곤 XR2의 성능(CPU·GPU)도 기존 XR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XR' 플랫폼 대비 2배 향상시켰다.

퀄컴 측은 "다수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을 탑재한 기기를 상용화할 전망"이라며 "퀄컴은 전 세계가 XR을 기반으로 연결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