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캄보디아 모빌리티 '엠블'과 전자지갑 출시

간편결제 시장 진출

금융입력 :2019/12/04 14:10

신한은행은 캄보디아 모빌리티 업체 'MVL(엠블)'과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하고 캄보디아 현지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전자지갑 솔루션을 개발해 엠블에 제공하고, 엠블은 신한은행의 전자지갑을 자사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타다(TADA)'의 최우선 결제 수단으로 지정해 활용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캄보디아 모빌리티 플랫폼 '엠블'이 운영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엠블 전자지갑 서비스를 기점으로 캄보디아 간편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실명 확인을 도입하고 전자지갑 사용처를 확대한다는 것.

이밖에 엠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토론과 소액 신용 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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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지호 부행장은 "국내 은행이 해외 플랫폼 기업과 함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서비스 제휴가 아닌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엠블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량 요금결제 등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기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