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세 대출 상담, 은행 문닫았을 때 몰려"

영업 외 시간 가조회 비율 55%

금융입력 :2019/12/02 14:18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은 영업 외 시간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은행이 영업을 하지 않는 주말 등 영업 외 시간에 대출 금리를 조회하고 한도를 체크하는 '가조회'가 전체 가조회 비중에서 55%를 차지했다.

즉, 은행 영업점이 문을 열지 않아 대출 상담이 어려울 경우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대출 전반 사항을 조회해 본 것이다.

은행의 영업 시간 외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실행되는 건도 14% 가량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가조회 후 대출 실행을 결정하면, 3영업일 내 심사 결과를 안내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이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교대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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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화면.

심사 기간이 단축되고 기존 은행 영업 외 시간에도 대출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보니 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누적액은 지난 8월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한 달 간 실행된 전세 대출 금액은 2천46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1월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전세 대출 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영업 시간에 맞춰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며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시간을 피해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로 이사를 하게 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가조회와 실행을 하는데 시간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