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리니지M, 韓 시장 평정

리니지2M 출시 나흘만에 구글 매출 1위...리니지2M 2위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2 11:02    수정: 2019/12/02 13:47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리니지 IP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셈이다.

두 게임의 일매출은 수백억 원을 훌쩍 넘는다고 추정되면서 향후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전망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 나흘만에 리니지M의 뒤를 이어 구글 매출 1위에 올랐다.

PC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리니지2M은 지난 달 27일 19세 버전과 12세 버전으로 각각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4K UHD 그래픽 연출성과 1천대 1천 공선전 등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서버 및 오브젝트 물리 충돌 기술 등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시장에서는 리니지2M이 단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설립자이자 리니지 IP 역량 확대를 진두지휘 해온 김택진 대표의 새 세상이 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리니지2M 19세 버전은 출시 나흘만인 지난 1일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 매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리니지M의 1위 자리에 도전해 실패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리니지2M.

김택진 대표는 지난 9월 리니지2M 쇼케이스에 참석해 게임성에 자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프로젝트다.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의 흥행은 게임성 뿐 아니라 IP 인지도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시 전부터 대작으로 주목을 받았고, 리니지2를 기억하는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사전 예약 수 738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리니지2M 고유의 게임성과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퍼플을 지원한 것도 흥행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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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과 리니지M 매출 규모는 수백억원을 넘는다고 추정된다. 특히 두 게임의 카니발리제이션이 없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실적 재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구글 매출 1~2위에 오르며 시장을 평정했다"며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흥행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시장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됐다. 4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