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오픈뱅킹에 88개 핀테크 합류 예정

151개사 신청, 금결원 적합성 123곳 승인

금융입력 :2019/12/01 13:34    수정: 2019/12/01 16:43

오는 12월 18일 오픈뱅킹이 정식 시작하는 가운데 신청 핀테크 기업 중 88개가 이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핀테크 151개사가 오픈뱅킹 시스템 이용 신청을 했으며, 이중 123곳이 금융결제원의 이용 적합성 승인을 받았다. 이용 적합성 승인을 받은 123개 중 88개 핀테크사가 현재 금융보안원의 보안 점검성을 받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계좌 정보나 이체 등 금융데이터가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왔다갔다 하는 만큼 핀테크사들의 보안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핀테크 업체 등은 오픈 API 인증키·접근키·고유식별정보·전자금융거래 관련 비밀번호 등 중요정보를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 거래정보를 위·변조하지 않는 보안을 적용 중인지를 따져본다.

우리은행의 오픈뱅킹 베타 화면.(사진=우리은행 원뱅킹 앱 캡처)

본격 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은 시범 서비스 기간 드러난 문제에 대해 개선에도 나선다. 오는 7일부터 출금 이체 시 출금 은행도 최종 수취 계좌를 확인할 수 잇도록 수취 계좌 확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도 고도화된다. 이달 13일에는 보안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된다.

10월 30일부터 10개 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에 이어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참가하면서 12개 은행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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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서비스 실시 이후 한 달 간 오픈뱅킹 서비스 239만명이 가입, 551만 계좌(1인당 2.3개)를 등록했다.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4천964만건(일평균 165만건)이다. 잔액 조회 서비스 이용 건수가 3천972만건이며 출금 이체도 116만건 이뤄졌다.

오픈뱅킹이란 핀테크 및 은행들이 표준 방식(API)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 이체·조회 기능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오픈뱅킹은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 및 고객 데이터를 오픈 API방식으로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을 통칭한다. 현재 논의된 API는 6개다. 출금 이체·입금 이체·잔액 조회·거래 내역 조회·계좌 실명 조회·송금인 정보 등이며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마이데이터(개인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와 연계성을 강화해 데이터 분야 기능으로 확장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