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 '갤폴드', 출시국 2배↑…새모델 2종 나올 듯

60개국 출시·출하량 50만 이상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9/12/01 10:06    수정: 2019/12/02 11:23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내년 초까지 기존 계획보다 2배 늘어난 60개국에서 확대 출시한다. 또 내년 삼성전자가 출시할 폴더블폰은 2가지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이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30여개국에서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 출시국은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이다.

■갤폴드 출시국, 2배 확대…시장 반응·수요 예상치 상회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30여개국에서 추가 출시할 경우 내년 초까지 출시국은 약 60개국이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 폴드를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9개국에 출시했다. 추가 출시되면 갤럭시 폴드 출하량은 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DC19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그만큼 제품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반응과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출시 직후 완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다른 국가 통신사도 갤럭시 폴드 출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대량으로 출시될 경우 품질 문제 등을 겪을 것을 우려해 한정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난 4월 품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을 거쳐 9월에 재출시한 이후 별 다른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출시를 이어갔던 점이 이번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삼성 폴더블폰, 상·하반기 2가지 모델 출시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을 2가지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하나씩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년 2월에는 지난 10월에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공개됐던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이 공개될 게 유력하다.

해당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서 사용하는 형태로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돼 휴대성이 크게 강화된다. 이 제품은 내년에 LTE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올해 갤럭시 폴드는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 5G 모델로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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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SDC19에서 공개한 새 폴더블폰.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폴더블폰 보급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은 제품 크기가 작아지면서 가격도 100만원 후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200만원 초반대로 일부 국가에서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20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차기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는 안을 검토 중이지만, 출시 시점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기술 문제로 인해 출시까지는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내부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