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영 모비게임 대표 "HTML5 게임 이용자 100만명 확보가 목표"

감마니아의 HTML5 게임 파트너 선정...중화권 시장 공략 노린다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7 11:49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PC와 모바일 웹 환경에서 그대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HTML5 게임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을 기점으로 어도비 플래시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HTML5 기반 게임이 기존 플래시 기반 게임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모비게임은 이런 HTML5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단순히 HTML5 기반 게임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넘어 HTML5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자체 생태계를 선보일 채비도 진행 중이다.

송원영 모비게임 대표는 "HTML5는 멀티플랫폼 대응이 쉬우며 비용 대비 효과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HTML5 게임은 기존 플래시 게임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모바일과 PC는 물론 IPTV까지 아우르는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원영 모비게임 대표.

모비게임은 26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HTML5 게임 플랫폼인 팝콘게임에 직접 개발한 게임은 물론 해외 게임사의 HTML5 게임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라인업은 총 70여 종으로 그 중에는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와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IP를 활용한 게임도 눈에 띈다. 서비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모비게임의 다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송원영 대표는 "인터넷이 되는 모든 시장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 하에 창업을 했다. 작지만 플랫폼 사업을 리딩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HTML5 게임을 꾸준히 개발하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처럼 모비게임은 웹과 모바일 앱은 물론 IPTV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다. 특히 KT와 제휴를 맺고 KT의 IPTV에서 모비게임 전용 채널 개발까지 마무리 된 상태다.

모비게임의 HTML5 게임 플랫폼 팝콘게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단순히 게임을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리워드 앱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는만큼 보상을 받고 이를 모아서 다양한 실물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편의점은 물론 커피와 제과 프랜차이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HTML5 게임 플랫폼 팝콘게임.

송 대표는 "글로벌 HTML5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0조 원 수준이며 중국 시장은 6조 원 규모다. 아직 국내에서는 HTML5 게임 시장 규모가 작지만 내년 말까지 1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며 리워드 앱 캐시워크와 조인트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캐시워크 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 중 액티브 이용자가 약 100만 명이다. 이들을 팝콘게임으로 데리고 올 수만 있어도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모비게임은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글로벌 HTML5 게임 시장 규모도 만만치않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비게임은 야후재팬을 통해 일본에 HTML5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만의 대표적인 게임사 감마니아의 HTML5 게임 플랫폼 스타트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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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영 대표는 글로벌 HTML5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원영 대표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의외로 해외 게임사가 팝콘게임을 통해 국내에 자신들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는 경우도 많다. HTML5 게임 시장은 분명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시장에서 첫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것이 어렵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검증해야 한다는 점은 규모가 작은 우리에게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남들이 다 하는 레드오션에 뛰어들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보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한국 중소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점프 업, 한국 모바일게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