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나안(CANAAN)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NASDAQ, CAN)에 상장했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블록체인 기업으로선 첫 사례다.
21일 중국 펑황왕에 따르면 카나안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며 1천만 주의 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했다. 주당 가격은 9달러이며 총 모집 금액은 9천만 달러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기 기업이자 연산 칩 기업으로서, 중국 기업 처음으로 미국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자체 지식재산권 인공지능 칩 기업이라고 중국 언론은 소개했다.
카나안은 이번 IPO를 계기로 글로벌화된 자산 구조를 가지면서 자본 채널을 보완해 글로벌 지명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국 언론은 이번 상장이 '세계 블록체인 기업 첫 상장'으로서 이정표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전체 블록체인 산업의 시범 케이스가 되면서 대중의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카나안의 모집 자금은 주로 연산 솔루션, 고성능 칩 설계, 인공지능(AI) 상품 출시,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해외 사업 개척에 쓰일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5G, 사물인터넷(IoT) 등에 있어 중국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변기술로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강점을 강조했다.
카나안은 2013년 1월 ASIC 암호화폐 채굴기 공급을 시작해 110nm, 55nm, 28nm, 16nm, 7nm 등 공정 칩을 공급해왔다. 2016년 16nm 칩을 양산했으며 최근 세계 첫 RISC-V 엣지 AI 칩 자체 지식재산권을 가진 기업이 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엔 AI 칩 상용화를 시작해 이미 5만3000셋트 이상의 K210칩 모듈을 공급했다. 이어 연산 능력을 5~10배 높인 2세대 칩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12nm 공정 기술의 3세대 AI 칩을 출시해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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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카나안이 판매한 비트코인 채굴기는 세계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의 21.9%를 차지한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1억5000만 대의 ASIC을 양산했으며 세계 2위 채굴기 기업으로 올라있다.
중국 펑황왕은 "더 나아가 중국 기업이 블록체인을 대표로 하는 미래 첨단 산업에서 선두 지위에 있으며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