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이 20일(현지시간) 지상 테스트 도중 부분 파열돼 가스가 분출되고 일부 하드웨어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해당 우주선 시제품의 압력 테스트를 수행하던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스타십 우주선의 테스트 과정을 촬영하고 있던 네티즌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영상 보기)
스타십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으로, 지난 9월 말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시제품의 이름은 ‘MK1’으로, 지난 9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CEO)가 언론에 공개한 우주선이기도 하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이 향후 몇 달 안에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우주선 시제품과 추진체인 슈퍼 헤비 로켓의 궤도 시험 비행이 6개월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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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 이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특정 시제품으로 비행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로운 최신 모델로 비행 테스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 우주선의 두 번째 시제품인 Mk2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스페이스X 시설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다음 버전인 Mk3 시제품은 보카치카 시설에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