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김윤희 기자>주말을 맞은 지스타 행사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스타 메인 전시장 B2C에 마련된 넷마블과 펄어비스 등 각 부스 시연대는 신작을 체험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넷마블과 펄어비스, 펍지 등은 16일 지스타2019이 개최된 부산 벡스코 B2C 전시장에 시연 공간을 마련하고 신작을 소개했다.
올해로 15회째인 지스타는 지난 14일 개막했으며, 오는 17일 폐막한다. 올해 지스타에는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했다. 규모는 3천208부스다.
이날 지스타사무국에 따르면 지스타 개막 첫 날 4만2452명, 둘째 날 5만216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09%, 6.58% 늘어난 수치다.
개막 셋째 날 부산 벡스코 현장은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로 더욱 몰렸다. 이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과 주말을 맞아 타지역에서 방문한 게임 팬들이 유입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 국내 게임사가 마련한 B2C 시연 공간에도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시연을 기다리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 지스타에는 넷마블과 펄어비스, 펍지 외 그라비티, 슈퍼셀, 미호요, XD글로벌 등 해외 게임사들이 대거 시연 공간을 꾸몄다. 그나마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넷마블과 펄어비스가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빈자리를 대신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으며 자존심은 지켰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지스타 출품작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4종이다. 모두 기존 IP를 재해석한 게 공통점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IP를 재해석한 모바일MMORPG 장르다.
A3: 스틸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각각 PC 게임 A3와 TGC 장르를 대표하는 매직더개더링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제2의 나라는 콘솔 팬들에게 화제가 됐던 RPG 니노쿠니 IP를 활용, 모바일 환경에서도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PC, X박스, 모바일 버전)과 신작 섀도우아레나 시연 공간을 꾸미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지스타를 통해 처음 실체를 드러난 섀도우아레나는 PC 게임 검은사막의 대인전 모드 그림자전장을 모티브로 탄생한 액션MMO 장르다. 지스타 현장을 찾지 못한 게임 팬들은 오는 21일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펄어비스는 개막 첫날 B2C 부스에서 붉은사막과 플랜8, 도깨비를 소개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MMORPG 장르로, 내년 일반 이용자 대상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펍지는 B2C와 야외 부스에 세계적인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펍지 B2C 부스는 시연이 아닌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 및 샵 공간으로 꾸몄다. 야외 부스는 주로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 같은 공간 구성은 구글과 아프리카TV 등의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는 만큼 별도 시연 및 대회 공간을 마련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펍지 부스에도 관람객이 모여 있었다. 이벤트 경품이 풍성한 영향이다. 관람객들은 B2C 스탬프 미션 이벤트로 모은 코인으로 랜덤 경품을 지급하거나 PVC가방과 스페셜 쿠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부스는 퀴즈쇼(15~17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경품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LG유플러스도 B2C에 부스를 마련하고 각 주력 제품과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 LG 듀얼 스크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17 노트북 등 다양한 IT기기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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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G유플러스는 V50S 씽큐 듀얼 스크린으로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V50S로 넷마블의 킹오버파이터즈올스타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모바일도 시연 가능했다.
지스타를 찾은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스타에도 B2C 전시장에 게임 이용자는 많이 몰린 것 같다. 올해 국내 게임사보다 중국 등 해외 게임사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며 "올해 두문불출한 국내 게임사들이 내년 지스타에 다양한 신작을 뽐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