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844억' 넷마블, 전년比 25.4% 성장...신작+기존작 실적 견인

지스타 기간 신작 4종 공개, 미래 성장동력 꺼낸다

디지털경제입력 :2019/11/12 16:42    수정: 2019/11/12 16:43

넷마블이 신작과 기존 인기작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4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꺼낼 계획인 만큼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넷마블은 그동안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이은 기대 이상 흥행한 작품이 없어 성장동력이 정체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받아왔다.

하지만 넷마블은 꾸준한 라인업 확대와 함께 기존 서비스작 업데이트로 3분기 성장세를 보여줬고, 신작 출시에 다시 시동을 걸면서 추가 성장에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천199억 원과 영업이익 8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9%, 전분기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4%, 전분기대비 154.2%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분기기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로고.

3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전분기대비 4%P(포인트) 증가한 4천234억 원(6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다. 국가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순이었다.

■3분기 실적 개선 성공...기존 서비스작 국내외 성과 반영

3분기 실적은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의 대표작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와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각각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리니지2,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이중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 구글 마켓 매출 톱10을 오랜시간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상태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BTS월드와 일본에 이어 국내에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BTS월드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티브로 제작된 시네마틱 육성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방탄소년단 매니저로 이야기를 이끄는 내용을 담은 게 특징이다.

■넷마블 미래 이끌 신작, 지스타 출품

넷마블의 미래를 이끌 신작은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 지스타2019 출품작 라인업.

넷마블은 지스타 기간 메인 전시장인 B2C 부스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A3 스틸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총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뒤를 이을 차기 성장동략으로 꼽힌다. 넷마블의 대표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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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 역시 넷마블 자체 IP인 PC 게임 A3를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와 액션 RPG의 재미, MMORPG 감성을 동시에 담은 게 특징이다. 정식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3분기에는 2분기 흥행신작들의 국내외 실적이 온기 반영돼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며 “오는 14일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기대 라인업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을 비롯해 A3: 스틸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