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샤오미·코웨이·LG전자 공기청정기가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 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과 소음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3.1배, 연간 전기요금은 최대 1.9배까지 차이가 났다. 조사 대상 9개 브랜드는 삼성전자·여우미·에이케이에스앤디·대유위니아·위닉스·코웨이·쿠쿠홈시스·LG전자·SK매직이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롬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악취로 알려진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 제거 성능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탈취) 효율이 70% 이상으로 관련 표준을 충족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샤오미·코웨이·LG전자 제품이 84~86%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5개 제품은 72~77%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음은 삼성전자·샤프·위니아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격풍량으로 운전할 때 삼성전자와 샤프 등 7개 제품 소음은 46~49dB, SK맺ㄱ은 51dB로 양호, 샤오미는 상대적으로 큰 54dB로 나타났다.
전기적 안전성 부문에서는 모든 제품이 누전이나 감전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존 발생량도 모든 제품이 0.01? 미만으로 나타나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별로 연간 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최대 3.1배 차이났다.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했을 때 위니아 제품이 3만5천원으로 비용이 가장 저렴했고 교체주기가 짧은(3~6개월) 샤오미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에너지비용은 제품별로 연간 9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최대 1.9배 차이났다. 공기청정기 정격풍량으로 1년간 운전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비용(전기요금)은 쿠쿠 제품이 연간 9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연간 1만7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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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제품 모두 먼지센서를 탑재해 자동모드로 운전시 실내 먼지 농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됐다. 삼성전자·LG전자·SK매직 제품은 가스센서를 보유해 가스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이 조절됐다.
위닉스 등 3개 제품은 조도센서를 탑재해 어두워지면 액정 등 각종 표시창이 자동으로 어두워지거나 꺼지는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