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톱(TOP) 5' 자리를 다퉜던 일본 완성차 브랜드 렉서스의 국내 판매가 6개월 넘게 하락하고 있다.
4일 국내 자동차 데이터 분석 전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10월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는 10월 한 달간 457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대수는 차량의 판매 현황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렉서스의 10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6.9% 하락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10월 1천980대가 등록돼 전체 수입차 브랜드 등록대수 3위에 올랐지만, 올해 10월에는 9위에 그쳤다. 이는 1천353대로 4위에 오른 지프, 940대로 5위에 오른 볼보자동차보다 낮은 기록이다.
렉서스의 4월부터 10월까지의 월별 등록대수는 ▲4월 1천452대 ▲5월 1천431대 ▲6월 1천302대 ▲7월 982대 ▲8월 603대 ▲9월 471대 ▲10월 457대다.
렉서스 ES 10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2% 하락한 242대에 그쳤고, RX는 20.0% 하락한 88대, UX는 53대, NX는 57.5% 하락한 51대다. LS는 69.6% 하락한 1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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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부진은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연관된다. 외교적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차량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혼다의 10월 국내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5% 하락한 806대, 토요타는 69.5% 하락한 410대, 인피니티는 12.0% 상승한 168대, 닛산은 65.7% 하락한 13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