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장섬유용 TiO2 국산화 성공

그동안 英·中·日로부터 전량 수입…"매출·수익 확대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19/11/01 11:12    수정: 2019/11/01 17:07

코스모화학(대표 함재경)은 최근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TiO2)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양산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섬유용을 포함한 범용 TiO2의 단조로운 제품 라인업에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장섬유용 TiO2를 개발함으로써 향후에 매출확대와 높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장섬유용 TiO2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힘써왔다. 크로노스(Kronos)와 협업해 시제품 생산과 공급업체 테스트를 진행해온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스모화학 사업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현재 국내 장섬유용 TiO2은 일본(Fuji), 영국(Venator), 중국(Hex)로부터 전량(약 2천200톤·t) 수입되고 있다. 이 소재는 범용 TiO2와 비교해 가격이 35%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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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해외 섬유용 시장의 규모는 14만톤이고, 코스모화학의 섬유용 연간 생산규모는 22천톤이다. 코스모화학은 어플리케이션별 마케팅력을 강화해 점진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코스모화학은 "앞으로 특수용 TiO2 개발을 확대하고, 특화된 TiO2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며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의 NCM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투자와 더불어 전구체 투자검토까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