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애플 에어팟 프로의 제품 분해 결과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픽스잇은 주로 IT 제품의 수리 가능성 및 부품 파악을 위해 제품 분해해 공개하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에어팟 프로에 대해 “비모듈식, 접착식 디자인에 교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비실용적이며 비경제적”이라며, 자가 수리 점수를 10점 만점 중 0점을 줬다. 이는 1세대, 2세대 에어팟에게 부여한 점수와도 동일하다. (▶자세히 보기)
에어팟 프로는 오리지널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교체할 수 없고 다시 구매해야 한다. 사용자는 재활용을 위해 제품을 애플로 보내거나 49달러의 비용을 내고 헤드폰용 애플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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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픽스잇은 에어팟 프로 내부에서 시계 스타일 배터리를 발견했다며,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버드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와 비슷한 배터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갤럭시 버드의 배터리는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지만, 에어팟 프로는 배터리가 납땜 케이블로 묶여있어 배터리 자가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버지는 에어팟 프로가 작고 가벼운 이어폰으로 일회용 제품이라는 것이 놀랍지는 않으나, 애플이 그 동안 모든 생산시설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하고 부품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노력을 소개해왔기 때문에 에어팟이 여전히 일회용이라는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