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가 지난 3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천7억원, 영업이익 7천81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3천307억원, 영업이익 4천289억원을 달성했다.
H&A 사업본부 매출액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H&A 사업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B2B 가전제품 판매 확대와 신성장 가전제품 외형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 송혜민 가전 부문 리서치 총괄은 “최근 LG전자 가전산업은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이루어왔다”며 “여기에 신흥 경제 부흥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그로 인한 소득증가가 자연스럽게 기존 보유하고 있는 가전기기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져, 이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의 증가 역시 LG전자의 가전산업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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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시장은 무역분쟁,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투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