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100% 분해' 친환경 비닐 쓴다

SKC가 확대 공급…케이크 포장재 등에 적용

디지털경제입력 :2019/10/24 14:47

SKC가 2009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PLA(옥수수전분) 생분해 필름이 스타벅스에 확대 공급된다.

PLA 필름은 단기간에 100% 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이다.

24일 SKC(대표 이완재)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SKC PLA 필름 사용을 확대키로 했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PLA 필름은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것)되고, 유해성분도 남지 않는다. 유연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다는 게 장점이다.

그만큼 활용범위도 넓어 과자나 빵 등 식품의 포장비닐 이외에도 세제 등의 리필용기, 종이가방, 건강식품 파우치 등에 쓰여왔다. 다른 비닐 소재보다 단가가 비싸 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무엇보다 PLA 필름의 친환경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SKC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포장재로 사용한 스타벅스코리아 제품

PLA 필름은 스타벅스의 케이크 보호비닐, 머핀, 샌드위치 포장재 등 사용 가능 제품에 적용된다. SKC는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바나나 포장재로 SKC PLA 생분해 필름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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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1년간의 연구·개발(R&D)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투습도(透濕度·수증기가 투과되는 정도)등 PLA 필름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 필름 가공 온도나 공정 스피드 등 PLA 필름 공정 조건에 맞는 공정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요청사항에 대응해왔다.

SKC 관계자는 "땅에 묻기만 하면 생분해 되는 SKC 생분해 필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비닐의 좋은 대안"이라며 "R&D를 강화해 PLA 필름의 활용성을 대폭 늘리는 한편, PLA 필름을 적용한 종이빨대나 쇼핑용 종이가방, 마트용 포장봉투, 다른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농업용 멀칭필름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사회적가치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