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 이모션 인텔리전스 인수합병...AI 마케팅 역량 강화

구매할 고객과 구매하지 않을 고객 구별

인터넷입력 :2019/10/16 10:34

인공지능(AI) 분야 기업 애피어가 온라인 소비자의 구매행동을 예측하는 일본의 AI 솔루션 공급업체 이모션 인텔리전스(이하 Emin)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Emin의 플랫폼은 AI를 통해 구매할 고객과 구매하지 않을 고객을 구별해낸다. 특히, 아직 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특별 혜택을 제공했을 때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에 초점을 두고, 사용 만료 시한이(가령 30분 이내) 표시된 쿠폰 형태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거래를 완료하도록 유도한다.

애피어는 Emin이 많은 이커머스 브랜드들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축적해 온 경험을 활용해 기존의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리테일 업계 기업들이 소비자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최적의 메시지와 맞춤 혜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치한위 애피어 대표는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은 후 결제하지 않고 이탈하는 문제는 온라인 리테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게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라면서 “애피어와 Emin은 모두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는 첨단 AI 기술을 제공해왔다. 이제는 하나의 회사로서 더욱 강력한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동경에서 설립된 Emin은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 로하코) 등을 포함 800개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 및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 ZenClerk으로 알려진 Emin의 솔루션은 'AiDeal(아이딜)'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애피어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편입됐다. 아이딜은 적시에 최적의 채널을 통해 할인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구매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장바구니 단계에서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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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어의 Emin 인수합병은 대부분 현금 거래로 이뤄지며, 즉시 효력이 발효된다. 일부 Emin의 엔젤투자자 그룹이 애피어의 주주 명단에 추가될 예정이다.

애피어는 2018년 인도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큐그래프 인수를 통해 능동적인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아이쿠아를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