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T1 2연승...그리핀은 G2에 덜미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4 10:0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T1이 2연승을 달렸다. 롤드컵에 첫 출전한 그리핀은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우승팀 G2 e스포츠를 만나 분전했으나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지난 13일 진행된 롤드컵 A조 경기에서 T1은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과 경기를 가졌다. 1일차 경기에서 각각 1승씩을 거머쥔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진행됐다.

두 팀의 간판 선수 이상혁과 지안쯔하오는 경기 내내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긴장감을 고조했다. 로얄네버기브업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갖춘 지안쯔하오를 내세워 중반 이후부터 T1을 압박했다.

후반으로 진행될 수록 T1이 힘겨루기에서 밀려나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상혁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을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트위스티드페이트를 선택한 이상혁은 힘 싸움을 걸어오는 로얄네버기브업을 상대로 T1 팀원이 농성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에 상대방 탑 라인을 모두 밀어버리며 적진으로 돌격했다.

이를 막기 위해 로얄네버기브업의 셰전잉이 본진으로 돌아왔지만 T1의 박진성과 김동하가 텔레포트로 따라붙어 로얄네버기브업의 넥서스를 순신간에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은 힘싸움에서 밀리면서도 상대의 틈을 찌르는 운영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시즌 1위팀과 이번 시즌 유럽 리그를 재패하고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거머쥔 팀의 대결이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그리핀과 G2 e스포츠의 대결은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처음 참가하는 롤드컵 개막 직전에 감독 방출이라는 악재를 맞은 그리핀은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 하고 G2 e스포츠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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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2 e스포츠의 마르친이 뻔히 보이는 수였다고 평할 정도로 밴픽 과정에서부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 해 감독의 빈자리가 감독 부재로 인한 경기력 저하 우려를 남겼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26일부터 다전제로 진행되는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