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는 생산공정 전환기..14nm 리더십 지속"

[인터뷰] 인텔 잭 후앙 APJ 세일즈 매니저

홈&모바일입력 :2019/10/10 17:20

10일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인텔 잭 후앙 APJ 세일즈 매니저는 "현재 PC 프로세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텔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생산량 확보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현재 14nm(나노미터) 공정에서 10nm 공정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으며, 이번에 출시한 14nm 기반 코멧레이크는 이전 제품에 비해 성능 향상 등을 달성했다. 14nm 프로세서는 시장에서 여전히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잭 후앙 APJ 세일즈 매니저. (사진=지디넷코리아)

다음은 잭 후앙 세일즈 매니저와 일문 일답.

Q. 최근 대만 공급망을 중심으로 14nm 공정 기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레이크' 수급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먼저 프로세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IDC 등 제3자 시장 예측에 따르면 10nm, 14nm 프로세서 모두 수요가 하락세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수십억 달러를 생산에 투자해 수요에 따라 공급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인텔은 올 상반기에 폭발적인 수요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PC 출하량은 지난 해에 비해 200만 대 정도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 세계 PC 생산량의 2% 미만인데.

"수요 자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인텔은 지난 해보다 프로세서 공급량을 늘려서 시장이 요구하는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한 세대 안에 10nm, 14nm 등 두 가지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이 공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텔은 역사상 많은 전환기를 겪었다. 10nm 공정에서 프로세서를 생산할 때 45nm 공정에서 다른 칩셋을 생산하는 등 여러 공정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또 생산 과정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10nm 공정에서 제품이 나온다 해서 어느 날 갑자기 14nm 공정을 중단하기란 쉽지 않다."

Q. 14nm 공정이 수 년간 코어 수 증가나 작동 클록만 끌어 올리면서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오히려 경쟁사인 AMD가 그동안 인텔이 장점으로 내세웠던 소비전력(W)당 성능 향상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코멧레이크에 적용된 14nm 공정은 기존 14nm와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 트랜지스터 집적도 등에서 분명한 향상이 있었고 마이크로아키텍처도 개선됐다. 14nm에서 생산된 프로세서는 여전히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 아이스레이크는 서니코브 아키텍처 기반 제품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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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아테나 프로젝트 기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나.

"내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변해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이미 아테나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중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없다. 그러나 두 회사는 뛰어난 파트너이므로 언제든지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모든 파트너에게 동참을 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참여할지 여부는 해당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