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160km 나는 플라잉카 나오나

키티호크서 공개…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도 투자

인터넷입력 :2019/10/04 09:08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세 번째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를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한 항공기의 이름은 헤비사이드(Heaviside)로, 약 15분만에 88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헬리콥터보다 약 100배 가량 더 조용하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가 세 번째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를 공개했다. (사진=키티호크)

키티호크의 헤비사이드는 경비행기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미국 세스나(Cessna) 비행기 크기의 약 3분의 1로 매우 작으며, 한번 충전하면 약 160km를 날 수 있다. 또, 손쉬운 수직 이착륙을 위해 8개의 로터를 갖췄다. (▶자세히 보기)

헤비사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비행 시 발생하는 소음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키티호크는 영상을 통해 457m 높이에 있는 헬리콥터가 약 80dBA를 소음을 내는 반면, 헤비사이드는 38dBA의 소음을 냈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키티호크의 항공기가 160km 주행거리를 지녔다면,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에 있어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문에, 전기 구동 항공기 개발에는 이를 지원하는 배터리 용량과 가벼운 무게, 경제성을 갖춘 배터리 개발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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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한 키티호크의 해결책은 항공기를 아주 작게 만드는 것이다. 플라이어는 한 명, 코라는 2명만 탑승할 수 있다. 헤비사이드도 한 사람만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항공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키티호크는 작년에 1인승 플라이어(Flyer)와 2인승 코라(Cora)를 공개했다. 또, 뉴질랜드 국책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와 협력해 뉴질랜드에서 비행 택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제휴해 반자율 비행 택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