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 KST모빌리티·코드42와 전기택시 플랫폼 만든다

전기택시 1천여대 포함 총 5천대 규모 목표

인터넷입력 :2019/10/02 18:37    수정: 2019/10/03 15:04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연말 전기택시 1천여대를 포함한 브랜드택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모빌리티 스타트업 ‘KST모빌리티’와 ‘코드42’와 손을 잡았다.

특히 카카오T, 우버 등 기존 택시호출 중개 앱보다도 좋은 품질의 택시기사-승객 간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협력 파트너로 신생 스타트업 코드42를 택했다.

2일 택시·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 코드42, KST모빌리티의 각 관계자들은 전기택시 중심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택시 자료 이미지(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KST모빌리티, 코드42는 서울 전기택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며 “코드42는 택시-승객 매칭에 대한 고도화된 기술과 관련한 부분을, KST모빌리티와는 브랜드 택시와 관련해 협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와 있는 택시 호출앱보다도 매칭 성능이 좋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협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 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대표로 있던 송창현 대표가 올 초 설립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아차 150억원을 포함해 SK, LG, CJ 등이 총 30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송창현 코드42 대표(사진 왼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이 모터스튜디오 서울서 만나 포즈를 취했다. (사진=현대차)

KST모빌리티는 현재 브랜드택시 ‘마카롱택시’를 전국에 1천800여대 운영 중이다. 서울 지역 마카롱택시는 120여대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현재 확보한 전기택시는 500여대 수준으로, 연말까지 1천500~2천대 수준으로 모집하고자 한다. 전기택시뿐 아니라 일반 택시도 플랫폼에 포함시켜 총 5천대 규모의 브랜드택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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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택시는 친환경 택시의 일종이다. 또한 초기 차량 구입비용만 투자하면 이후 차량 유지 비용은 기존 LPG 택시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전기택시 구입시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KST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전기택시 등은 궁극적으로는 가맹택시인 브랜드택시로 운영하고자 한다”며 “5천대가 처음부터 가맹택시로 시작하게 될지 여부는 미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