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시장의 불황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6.3% 줄어든 117억5천700만제곱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둔화와 가격하락 영향 탓이다.
다만, SEMI는 내년(2020년)부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2022년에는 사상 최대치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인 웨이퍼 출하량 전망은 2020년 119억7천700만제곱인치, 2021년 123억9천만제곱인치, 2022년 127억8천500만제곱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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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미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시장은 3분기 들어 업황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D램 고정거래가격(PC용 DDR4 8Gb 기준)은 2.94달러로 하락세를 멈췄고, 낸드플래시 가격(128Gb 기준)은 전월 대비 2.49% 증가한 4.11달러를 기록했다.
클락 청 SEMI 이사는 이에 대해 "반도체 재고와 수요 약세로 인해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2020년 반도체 업계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고, 2021년과 2022년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