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가산단, 초저가 임대료에 최장 50년까지 연장

새싹·중소기업 등 임대료 조성원가의 1% 수준

디지털경제입력 :2019/09/30 06:00

국토교통부는 30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20만㎡ 규모의 산업시설 용지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하고 임대료를 다른 임대전용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조성원가 1%로 결정했다.

임대기간은 5년이 의무이며 최장 5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중소기업, 창업기업, 외국인투자기업, 해외유턴 기업 등이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료를 조성원가(1㎡당 21만원)의 1% 수준으로 저렴하게 정할 수 있도록 2019년 추경에 임대전용산업단지 조성비의 40%인 168억을 편성했고 10월까지 보조금을 LH에 지원할 계획이다. 2008년 이후 임대전용산단으로 지정된 사포(경남 밀양), 경산3(경북 경산), 영천(경북 영천)의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3% 수준이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산단 위치도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 산단은 장기·저리 임대전용 산단이다보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이 우선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지역에는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고 유망 중소기업은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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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2009년 9월 국가산단으로 지정됐고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에 위치해 있다. 정부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지진으로 인해 2017년 11월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LH가 2023년까지 조성 완료할 예정인 지역 면적은 608만1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