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한 복구를 위해 정부와 포항시민들이 힘을 합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엔 '포항시 지열발전소 부지 안전성 검토 TF'팀과 산업부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장,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포항시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메가와트(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안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달 '전문적이면서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항시와 합동으로 부지 안전성 검토 TF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TF는 고도의 전문성과 지역의견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 시민대표 14명과 TF가 추천하는 해외석학으로 구성됐다. TF팀 위원장으로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 단장을 역임한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개최된 1차 회의에선 향후 활동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TF는 위원들 간의 합의를 거쳐 활동계획을 확정하고, 이후 전공 분야별로 실무분석팀을 구성, 운영해 지진·지하수·지중응력 등 다양한 요인들과 부지 안전관리와의 상관성 등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키로 했다.
또 올해 추경 정부안에 반영된 심부지진계,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등(총 10억원)의 운용방안을 논의하고,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TF는 향후 포항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 등 관측결과 등을 대외에 공개하고, 이를 위해 기상청과 협력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TF를 이달부터 6개월간 운영한 뒤, 위원들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활동기간의 연장·단축도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TF는 활동기간 중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발굴해 수시로 정부에 권고할 방침이다. 활동설명회 개최 등을 계기로 시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TF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은호 산업부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장은 "정부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TF에서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선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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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협의 등을 거쳐 조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포항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부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시민대표 그리고 정부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정밀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열발전 부지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TF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