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톤 전기차 엠바이트, 군산서 생산...CEO “기대 높아”

연간 5만대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 체결

카테크입력 :2019/09/26 08:20

중국 바이톤의 양산형 전기차 ‘엠바이트(M-byte)’가 옛 한국GM 군산공장 자리에 2021년부터 위탁생산된다. 바이톤 CEO 다니엘 커처트는 군산에서 엠바이트가 생산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자신의 링크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전라북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기업 명신과 바이톤이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부품 생산 업체인 명신은 지난 6월 명신이 2천550억원을 들여 현재 철수된 한국GM 군산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이곳은 명신 군산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중이다.

바이톤 엠바이트는 2021년부터 군산에서 연간 5만대 이상 위탁 생산될 예정이다.

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CEO와 이태규 명신 대표가 전기차 위탁 생산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CEO 링크드인)

전라북도에 따르면 명신은 최첨단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지난 3월 한국GM 군산공장 매입 결정 후, 약 1년간 바이톤 모기업 퓨처모빌리티와 엠바이트 위탁생산을 위한 협의를 1년간 진행했다.

이번 위탁생산으로 명신은 전기 SUV와 중형 전기 세단 생산물량을 5만대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자체 생산량을 연간 20만대까지 키우겠다는 전략도 냈다. 초기 위탁생산부터 시작해 부품 및 모듈 국산화까지 이루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니엘 커처트 바이톤 CEO는 링크드인에서 “대한민국의 명신과 전략적인 협약을 이뤄내서 기쁘다”며 생산, 부품 공급망부터 배급까지의 협력을 명신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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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이톤 엠바이트 양산형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돼 중국 시장에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이후 우리나라 위탁생산이 이뤄지면 판매 가능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톤 엠바이트는 72kWh 배터리와 95kWh 배터리 등이 탑재된다. 유럽 NEDC 기준 주행 가능거리는 430km부터 550km대다. 최고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90km/h며, 4륜구동 모델의 0부터 100km/h까지의 도달 속도는 5.5초다.

바이톤 엠바이트 양산형 (사진=바이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