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대표 허민회)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가 분야별 대표 파트너 창작자 8개 팀의 100만 명 이상 구독자 보유 비결을 25일 공개했다.
다이아 티비는 박막례 할머니를 비롯해 대도서관, 허팝, 보겸, 씬님, 소프, 고퇴경, 데이브 등 100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밀리언 창작자 65개 팀을 포함해 총1천400개 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다이아 티비 밀리언 창작자들은 ▲지속성 ▲개성 ▲소통 등을 크리에이터 활동의 공통 가치로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다이아 티비가 1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파트너 채널 402개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14개, 주2회 이상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51개 채널의 월평균 콘텐츠 수도 15개로 나타났다.
▲실버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 ▲대도서관은 '건전한 콘텐츠를 통한 퍼스널 브랜딩' ▲허팝은 '자신이 원하는 소재를 찾는 것' ▲보겸은 '구독자와 공감대 형성' ▲씬님은 '자신만의 개성' ▲소프는 '명확한 콘셉트와 도전 정신' ▲고퇴경은 '전 세계 사람들과 K-POP을 즐긴 결과' ▲데이브는 '문화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구독자 증가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CJ ENM 오진세 다이아 티비 국장은 “다이아 티비는 파트너십을 맺을 때 콘텐츠의 건전성, 지속성, 창의성까지 세 가지 측면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특히 이 같은 조건들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창작자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아 티비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영향력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전용 스튜디오 제공 ▲동영상 제작 기법 전수 ▲저작권 관리 ▲음원 ▲콘텐츠 유통 노하우 ▲다국어 자막 서비스 ▲광고 및 협찬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 다이아 티비 대표 밀리언 창작자가 전하는 100만 구독자 달성 비결
-실버세대의 희망 '박막례 할머니' (손녀 김유라 PD)
"구독자분들 각자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입니다“
실버세대와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평소 일상을 진정성있게 보여준 덕분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PD 입장에서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풀고자 했으며 '할머니'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게 돼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인 미디어계의 선구자 '대도서관'
“건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갑니다.”
하나의 기업처럼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건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급성장한 채널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익 측면에서도 광고나 협찬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 최근 광고주들은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어떤 콘텐츠에 자신의 광고가 집행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대형 실험맨 '허팝'
“정말 하고싶은 걸 찾았더니 대중이 알아봐 준 것 같습니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소재를 찾는 게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소소하게 실험도 많이 했었다.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소통하고 싶었다. 허팝 채널에 올리는 영상들은 일반인들이 혼자 혹은 집에서 하기엔 힘든 실험들이 대부분이다. 이 영상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이 돼 재밌다는 댓글을 많이 달고 있다. 정말 하고 싶어서 만드는 콘텐츠는 대중이 먼저 알아봐주는 것 같다.
-눈높이 게임으로 소통 '보겸'
“인간적인 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콘텐츠가 시청자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한 것 같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프로게이머급 실력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게임 방송을 즐겨보는 대부분의 게임 유저의 실력은 기대와 다르다. 보겸 채널을 찾는 시청자들은 잘하는 게이머보다 현실적으로 실수도 하고 가끔은 운도 좋은 일반인 김보겸을 아바타 삼아 게임을 같이 즐긴다는 느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메이크업으로 발견하는 또다른 나자신, '씬님'
“흔한 주제라도 나만의 개성을 담은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독자들이 보고 싶은 것과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의 오묘한 교집합 관계 사이에서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온다. 같은 주제를 놓고서도 나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감정을 담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나를 객관화 시켜 구독자들의 시선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룰이 명확히 확립되었을 때, 구독자들의 신뢰와 애정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이 내 채널을 키우고 롱런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나만의 비법이다.
-쿡방계의 무한도전 '소프'
“요리와 먹방이라는 큰 줄기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하고 여러가지 도전을 한 결과입니다.”
원래 요리도 먹는 것도 좋아했다. 이를 큰 줄기로 잡고 쿡방과 먹방으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거듭해 여러가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고, 구독자들은 소프 채널의 이런 도전하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쓸고라면(쓸데없이 고퀄리티 라면)거대한 미식가진자한끼(진짜 자취 한 끼)처럼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기획해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K-POP 전도사 '퇴경아 약먹자'
“전 세계 사람들과 K-POP을 즐긴 결과입니다.”
K-POP을 듣고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포지셔닝이 되면서 글로벌 구독자가 증가한 것 같다. 랜덤플레이 댄스에 참여하는 사람, 나라별로 참여하는 팬들의 문화와 각기 다른 동작 등 색다른 매력을 보고 싶은 사람까지 여러 형태로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
-한국 사랑 '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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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시청자와 한 마음이 된 것 같습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한국 사랑'이다. 내가 한국을 좋아하는만큼 한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적 차이점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 서툰 한국말을 배우고 도전한 지 10년, 유튜브에서 소통한 지는 5년째다.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재밌게 봐주는 분들 덕분에 채널 전체 조회수도 3억 5,00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시청자들은 여러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서 시청자와 같이 만들어가는 채널이 된 게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어 실력이 늘어난 배경에는 이런 적극적인 소통도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