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아일랜드 자율주행차 전문기업 앱티브와 체결한 자율주행차 합작법인 경영진 구성안이 24일 추가로 공개됐다.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열린 ‘해외 합작법인 설립 관련 설명회’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합작법인 CEO(최고경영자)는 앱티브에서 선임하고 CFO(최고재무관리자)는 현대차그룹에서 선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달러(약 4조7천800억원)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동일하게 갖게 된다.
설명회 배포 자료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합작법인 지분율도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10억4천만달러(약 1조2천387억원)을 출자해 26%의 지분율을 가지게 되고, 기아자동차는 5억6천만달러(6천670억원)을 출자해 14%의 지분율을 갖는다. 현대모비스는 4억달러를 출자해 10%의 지분율을 갖는다.
합작법인 이사회 구성원 수는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서로 동일한 인원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는 물론 순수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합작법인에 공급해 원활한 자율주행 연구 및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지원하고, 기존에 앱티브가 펼치던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 차량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가 운영하던 기존 연구거점들은 신설 합작법인에 그대로 존치되며, 추가로 국내에도 연구거점을 신규 설립, 국내 자율주행 기술력도 ‘퀀텀 점프’ 수준의 성장을 이룰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한 5G 통신, 인공지능 등 국내 관련 산업과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4차산업 혁명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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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합작법인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목표로 한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게 되고, 추후 설립 인허가, 관계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