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브랜드 ‘CEVO(이하 쎄보)’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 캠시스가 다음달 중순부터 첫 초소형 전기차 모델 ‘쎄보-C’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김구수 캠시스 마케팅영업담당 전무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매장에서 가진 지디넷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달부터 쎄보-C 200대 분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이 생산분은 다음달 중순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시스는 다음달 약 400대에서 500대 정도의 쎄보-C가 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매장에 전시된 차량보다 품질을 더 강화시켜 고객에게 인도시키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김 전무는 “쎄보-C 사전예약대수는 3천27대며 정식 계약을 맺은 대수는 300대”라며 “정식 계약 대수 중 70%는 일반 계약이고 30%는 B2B 차원의 계약이다”라고 설명했다.
캠시스는 내년에 쎄보 직영 판매점 4개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내년 매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달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캠시스는 전라남도 영광에 자체 생산 공장 시설을 마련했다. 해당 공장이 별도로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되면, 쎄보-C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 현 시점에는 중국에서 조립 생산된 쎄보-C가 인도되며, 국내 생산 가능 예정 시기는 내년 8월이다.
김 전무는 “성남에 있는 서울/경기지점, 영광지점, 제주지점에 쎄보 매장을 신설했지만, 캠시스가 위치한 인천 송도 본사에서도 쎄보-C에 대해 문의하려는 일반 고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판매 인력 중 일부를 송도 본사에 순환 근무시켜 차량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시스는 지난달 12일 내부 인테리어를 변화시키고 안정성을 강화한 쎄보-C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현재 이 모델은 쎄보 매장 세 곳에 전시되고 있다.
양산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실내 변화다. 스티어링 휠의 높이를 3cm 낮췄고, 기어 조작부는 기존 버튼식에서 다이얼식으로 변경했다. 윈도우 조작부는 오디오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이동해 조작의 용이성을 높였으며, 사이드 미러 조작부도 기존 수동식에서 전동식로 변경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은 고객 의견을 반영하여 볼륨 조절키 및 버튼의 위치에 변화를 주었다.
김 전무는 “쎄보 매장에 전시된 차량은 아직 100% 완성품이라고 볼 수 없다”며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단차와 품질 문제 등을 바로잡은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쎄보-C는 냉난방 시스템을 구비해 날씨에 상관없이 주행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최고 시속 80km/h에 1회 충전 시 약 95km(도심주행기준, 보정계수 적용 전)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천450만 원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약 6~700만 원대에 실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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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올해 쎄보-C의 판매 목표량을 1천200대로 잡았다.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얼마나 확보되는지에 따라 판매량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캠시스는 쎄보-C 출시 이후 크기를 키운 4인승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2021년부터는 초소형 전기 픽업 트럭 모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