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용광로, 영상 저작권 보호"…마인즈랩, AI 활용사례 공개

교육으로 저변 확대해 중소기업과 공동성장 기반 마련 목표

컴퓨팅입력 :2019/09/12 13:05

마인즈랩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경험이 적은 기업 실무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며 저변 확대에 나선다.

AI 공유 플랫폼 마음AI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밝힌 마인즈랩은 AI 관련 정부가 부족한 곳에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 ‘마음 아카데미’를 마인즈랩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마음 아카데미는 기업 실무자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초 기술 및 실제 비즈니스 적용 방식 등을 소개하는 교육과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개최될 예정이다. 처음 진행된 1회 마음아카데미에서는 ‘AI 플랫폼 마음AI(maum.ai) 개론’ 과정으로 음성 및 이미지 인식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주요 기술의 도입 사례와 마인즈랩의 AI 공유 플랫폼인 마음AI 사용 방법에 대해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AI가 아직 수익 창출 모델에 접근하진 못했지만 원가절감 툴로는 시장에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AI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포스코는 철강, 보관 환경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바뀌어 30년 이상 현장 경험을 장인이 '감(感)'으로 판단하던 용광로 내 온도 변화와 쇳물의 성분 등을 센서가 체크하고 AI가 결과를 분석해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감에 의존하던 내용을 정확한 수치로 계량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 과정이 안정화되고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고 원료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AIG 생명은 AI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팩스로 수신받은 의료 영수증에서 보험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변환하고 있다. 또한 팩스 전송과정에서 이미지에 손상이 생겼을 경우 손상된 이미지 예측해 복원하는 수퍼레졸루션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인즈랩은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해 저작권보호원과 저작권 침해 영상물 식별연구를 진행 중이다. 불법 영상물 업로더는 피하기 위해 원본 영상을 변형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영상 프레임을 비교를 피하기 위해 큰 영상을 합쳐서 올리는 경우는 나뉘는 프레임을 분리해서 비교할 수 있으며 음성을 분석해 원본의 대사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배우 등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인의 얼굴은 미리 AI로 학습시켜 해당 인물이 등장하면 그와 관련된 영상을 중심으로 비교해 작업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어서 시연 시간에는 마인즈랩의 AI플랫폼 마음AI를 활용해 실제 AI를 적용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마음AI는 누구나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독 서비스로 음성생성, 자연어 이해, 챗봇 등의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AI 기술을 이용하거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글자를 지우거나 인식해 데이터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분석 AI를 활용한 수업에선 단순히 클릭만으로 이미지에서 로고 등 글자를 지우거나 차량 사진에서 차량 번호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기업에서도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보다 효과적인 기능 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선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유태준 대표는 실시간 음성처리 기능을 활용해 AI가 실시간 통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챗봇 서비스도 공개했다. 챗봇은 보험, 대출 상담을 비롯해 통화로 독거노인의 건강을 파악하고 정보격차, 외로움 해소를 위한 통화 서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기초 과정 외에도 다양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음 아카데미의 강의를 통해 최신 AI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인즈랩의 AI 공유 플랫폼 '마음AI'.

또한 마인즈랩은 AI 플랫폼인 마음AI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육성하는 ‘에코마인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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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인즈 프로그램은 AI 알고리즘과 엔진 등 기술 전반에서부터 AI 응용 서비스, AI 기반 스마트머신 등 AI 유관 영역마다 여러 스타트업 및 연구 기관과 협업하는 파트너십 프로젝트다.

에코마인즈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개인, 기관은 마음AI에서 외부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거나 AI 알고리즘 및 플랫폼, 봇(Bot) 개발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개발한 AI 관련 기술을 마음AI에 탑재해 수익을 배분하거나, 스마트머신을 개발해 연동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