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취득

"비트박스와는 별도로 일본 이용자 대상 거래소 설립 위한 것"

컴퓨팅입력 :2019/09/06 20:23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 금융청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라인은 향후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 금융청은 6일 암호화폐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 자회사 LVC에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금융청의 자료에 따르면, 취급 통화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등 5종이다.

현재 라인은 자회사인 LVC와 함께 설립한 라인테크플러스를 통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해, 그해 10월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를 독점 상장했다. 하지만 비트박스는 서비스 대상에서 일본과 미국을 제외했다.

일본 금융청(FSA)에 공식 등록된 가상화폐 거래소 서비스 공급자 목록. (출처=FSA)

라인은 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비트박스와는 별도로 일본 이용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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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6월 라인이 비트맥스라는 명칭의 거래소를 개설하고 비트코인과 자체 암호화폐인 링크 등 암호화폐 매매·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라인은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라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과 관련해 "일본 이용자들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비트박스와는 연관이 없다"며 "비트맥스와 관련한 정보는 공표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