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3일 암호화폐 상장·폐지 기준을 공개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실명계좌를 지원하는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은 모두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을 공개하게 됐다. (☞관련기사)
코빗은 상장 심사 기준으로 ▲팀 구성 ▲지속성 ▲투명성 ▲확장성 ▲사용성 등 5가지 평가 항목을 공개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상장 심의위원회가 상장 심사를 진행한다. 또 공시 플랫폼인 쟁글과도 협업해 상장 검토 시 프로젝트의 적격성 판단과 상장 후 프로젝트의 성과 평가를 진행한다.
코빗은 상장 심사 기준과 더불어 상장 폐지 기준도 공개했다. 상장 폐지는 ▲범죄, 시세조작 등의 법적문제 ▲프로젝트의 기술적 문제 ▲불성실 공시를 포함한 질적평가 미흡 ▲거래량 미달 ▲시가총액 수준 미달 등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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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은 "이와 같은 기준 중 최소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상장폐지 경고 후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상곤 코빗 대표는 "명확한 상장과 폐지 기준을 제시하고, 거래소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암호화폐 상장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믿고 신뢰하는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