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2020 수시, 서류평가 비중 확대…학종 전형 간 중복지원 가능

KU학교추천, 교사추천서 폐지…논술, 수능최저 도입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7 10:11

건국대가 2020 수시에서 학생부종합 내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하고 서류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2020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인원 3천387명의 65%인 2천196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798명) ▲KU학교추천(475명) ▲사회통합(63명) ▲기초생활 및 차상위(60명) ▲농어촌학생(78명) ▲특성화고교졸업자(27명) ▲특성화고졸재직자(136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등 8개 전형으로 1천657명을 선발한다.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으로 451명, 실기(KU연기우수자)로 15명, 실적(KU체육특기)으로 13명을 선발한다.

■ 학생부종합 내 중복지원 가능

건국대는 수험생의 실질적인 지원 편의를 높이고 전형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내 각 전형에서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명확한 설정이 어려운 수험생은 건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 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KU자기추천전형이나 KU학교추천전형 등에 지원하면 된다.

그동안은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 중복지원이 불가능했다. 전형별 지원 자격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해당 지원 자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중복 지원할 수 있다.

■KU학교추천, 교사추천서 폐지

학생부종합 KU학교추천은 제출서류를 간소화했다. 그간 학생부, 자기소개서와 함께 제출한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담당교사가 학교장 추천 명단 등 학생정보를 원서접수 시스템에 입력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추천공문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온라인만으로 추천공문을 대체한다.

■KU자기추천, 2단계 서류평가 반영 비중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KU자기추천을 비롯한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100% 반영은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변화가 있다. 2019학년도에는 2단계가 ‘1단계 성정 40% + 면접평가 60%’로 반영했지만, 2020학년도에는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변경했다. 지원자의 면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KU자기추천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반영하는 2단계에서 면접평가는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개별면접으로 진행한다.

■KU학교추천 서류평가 비중 확대, 학생부(교과) 비중 축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KU학교추천을 비롯한 일괄합산 전형은 2020학년도에서 서류평가 비중을 기존 60%에서 70%로 확대하고 학생부(교과)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는 기조에 맞게 정성평가인 ‘서류평가’ 비율을 높이고 정량평가인 ‘학생부(교과)’ 비율을 줄여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논술, 수능최저 도입-교과반영 폐지

건국대는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에서 그동안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교과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만 100% 반영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했다. 논술 응시자의 내신(교과) 준비부담을 해소하는 대신 수능최저를 인문/자연/수의예로 구분해 적용함으로써 건국대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수능 최저는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수의예과는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며 계열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한국사 5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계열별로 명시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모든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논술 전형은 교과 부담을 가진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전형으로 계열별 모집단위 학문적 특성에 부합하는 논리력 또는 수리능력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KU체육특기자 출결 5%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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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자는 올해부터 2단계에서 출석성적을 5% 반영한다. 고교생활의 성실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초중고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에 따라 2020학년 대입전형 기분사항에서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의 ‘출석 반영 필수’를 요구해 이를 반영했다. 1단계 경기실적 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키는 점은 지난해와 같고 2단계에서 1단계 50%+면접 30%+교과 15%+출석 5%로 합산한다.

특기자전형으로는 실기(KU연기우수자)와 실적(KU체육특기자) 두 가지 전형을 진행한다. 실기는 영상영화학과(연기)에서 15명을 뽑는다. 교과 100%로 25배수를 선발하고 실기 10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실적 전형은 체육교육학과에서 야구·육상·테니스 종목으로 13명을 모집한다. 1단계 경기실적으로 6배수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