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홈 기기 시장 성장으로 '스마트홈 보험 시장'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보험연구원은 스마트 기기 성장이 늘어나는 만큼, 이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보험도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스마트홈은 스피커·TV·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온도 조절장치·전등·보안카메라 등 가정 내 기기들의 연결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웹사이트·음성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미 이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홈 기기관련 지출은 2018년 233억달러(28조2천억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를 기록해 753억달러(91조1천430억원)로 예상된다.
스마트홈 보험은 이런 스마트 기기 사용 패턴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신 주택보험의 일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 이아름 연구원은 "현재 주택보험에서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누수·화재·도난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보험상품이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예를 들어 누수 탐지를 해주는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해 사전에 누수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누수나 화재 등의 위험성을 스마트홈 기기로 추측해 스마트홈 보험 상품을 계리하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스마트홈 보험시장은 전체 주택보험시장의 3%로 추정되지만 현재 보험소비자들의 스마트홈 기기 사용 여부와 향후 스마트홈 기기 사용 의향에 따라 스마트홈 보험이 전체 주택보험의 18%로 성장할 만한 잠재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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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마트 기기들의 사이버 리스크는 보험상품 계리에 또다른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보험사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스마트홈 보험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기 간 연계성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리스크 증대 등 새로운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