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2Q 글로벌 1위…점유율 30% 돌파

분기별 점유율, 6년여 만에 최고치 기록

홈&모바일입력 :2019/08/21 14:25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6년 만에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1위를 유지했다. 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QLED TV에 '탈리 레녹스' 작품의 매직스크린 모드가 띄워져 있다. (사진=삼성전자)

21일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1.5%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29.4% 대비 2.1% 포인트 점유율이 올라간 수치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 6년여 만에 최고치다.

2위인 LG전자는 점유율 16.5%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소니 8.8%, 중국 TCL 6.3%, 중국 하이센스 6.2%를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30%가 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데는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75인치 이상 대형, 2천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각각 53.9%와 53.8%의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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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QLED TV 성장세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 대수는 1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대에서 약 2배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 중 109만대를 판매했다.

반면 OLED TV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61만대로 전분기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34만대로 가장 많았고, 소니와 파나소닉이 각각 13만대와 6만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