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킬’ 위기 스포티지...편의성 강화 전략 통할까

디스플레이·ADAS 부분은 변화 없이 그대로

카테크입력 :2019/08/19 10:07    수정: 2019/08/19 10:13

지난달 17일 국내 시장에 기아차 소형 하이클래스 SUV 셀토스가 출시되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나같이 스포티지 위기론과 함께 ‘팀 킬(Team Kill)’ 단어를 제시했다. 같은 브랜드 내에 있는 한 차량이 살아나고 다른 차량이 죽어가는 현상을 묘사한 것이다.

‘팀킬’ 우려는 이달초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지난 1일 발표한 7월 판매 실적 자료에서 셀토스가 지난달 24일 1호차 출시 후 6일만에 3천335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셀토스의 이같은 판매기록은 5천518대 판매 기록을 세운 카니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여기에 기아차는 셀토스의 누적 계약 판매량이 8천521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티지의 판매는 시원치 않았다. 스포티지의 7월 판매는 1천8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2.7% 떨어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스포티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14.0% 떨어진 1만8천2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2020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이 실행된 스포티지 더 볼드 클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심레스(seamless) 형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실내 센터페시아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9일부터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잠시 연기됐다. 우선 판매가 떨어지는 스포티지의 상품성을 강화시키고, 이후에 모하비 더 마스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9일 출시된 기아차 2020년형 스포티지는 고급세단에 주로 적용됐던 운전석 자동쾌적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량 탑승객이 원하는 실내 온도로 설정하면, 차량의 시트와 스티어링 휠이 내부 온도에 맞게 맞춰지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운전자가 전 좌석 시트 착용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시트 밸트 리마인더도 적용됐다.

기아차는 2020년형 스포티지 주력인 프레스티지 트림에 고객 최선호 사양인 1열 파워/통풍시트, 2열 히티드 시트, 하이패스 시스템(ETCS) 등이 기본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0년형 스포티지에는 차로유지보조(LFA) 등의 최신형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되지 않았다. 셀토스는 최저가 트림부터 LFA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2020년형 스포티지는 고속도로 진입시 활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은 마련됐다.

2020년형 스포티지는 셀토스에 들어간 10.25인치 와이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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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형 스포티지는 고객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2천342만원 시그니처 2천670만원 ▲1.6디젤 모델 트렌디 2천381만원, 프레스티지 2천588만원, 시그니처 2천916 만원 ▲2.0디젤 모델 트렌디 2천430만원, 프레스티지 2천637만원, 시그니처 2천965 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기아차는 또 2020년형 스포티지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출시와 함께 웹 예능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콘텐츠는 9월 중 기아자동차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