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점자 학습기를 제작하는 사회적기업 오파테크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누구와 점자 학습기 ‘탭틸로’를 연동해, 시각 장애인이 음성만으로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기존 점자 교육은 전문 강사가 구두 설명과 촉각을 이용해 이뤄지는 탓에, 사실상 스스로 학습이나 일대다 학습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하면, 점자 학습기 블록 위에 점자를 입력하고 AI 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장애인 혼자서도 점자를 학습할 수 있다.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은 AI 스피커 ‘누구’와 함께 커리큘럼에 따라 단계별로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낱말을 읽고 말하는 연습으로 구성됐다.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 ‘초저지연’으로 붙는다…SKT-KT, MEC 기술 경쟁2019.08.19
- SKT, MEC 기술로 지연속도 60% 줄였다2019.08.19
- SKT,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이용 교육 운영2019.08.19
- 갤노트10 흥행 조짐…SKT "전작 대비 예판 20% ↑”2019.08.19
SK텔레콤은 전국 맹학교와 일반 학교,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110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강남대 김호연 교수팀과 함께 점자학습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테비션센터 센터장은 “이번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 개발·보급 사업은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이 협력하여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