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현대차 친환경차 전략, 하이브리드 SUV에 집중

싼타페, 투싼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추가

카테크입력 :2019/08/11 11:14    수정: 2019/08/11 12:45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SUV 판매 강화에 집중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탑재된 순수 전기차는 2021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최근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발표한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출시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엘란트라(아반떼) 하이브리드 ▲포터 순수 전기차 등이 출시된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싼타페와 투싼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코나에만 친환경 SUV 전략을 집중했다. 지난해 초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환경부 공인)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모델이 나왔고, 지난 7일에는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다.

2019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1.6 스마트스트림 디젤 프리미엄 (사진=지디넷코리아)

여기에 싼타페와 투싼의 친환경 모델이 추가되면, 현재 8종(하이브리드 4종, 전기차 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수소차 1종)인 현대차 친환경차 라인업 수가 내년에 12종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대영채비와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연말 포터 순수 전기차를 제주도 내 우체국 운송차량으로 도입할 목적이다.

포터 전기차는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되고, 버튼시동, 전동식파킹브레이크(EPB) 등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 제주도 포터 EV 투입 후 내년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8세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유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8세대 쏘나타 출시 간담회 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친환경차 출시 계획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이 언급됐다. 만일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차는 올해 연말 기아차 K5 풀체인지 출시 시기와 비슷하게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IR자료실에 공개한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출시 계획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아직까지 내년 현대차의 신형 순수 전기차 출시 소식은 없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내년에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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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의 특징을 크게 ▲상품 개선(product enhancement) ▲비용 효과(cost efficiency)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New Business Model)로 나눴다.

현대차는 앞으로 도심형과 장거리형 순수 전기차 플랫폼 적용 차량을 내놓고, 개발도상국과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춘 순수 전기차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