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수형 기자>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강원도 동해 망상해수욕장,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 제주 함덕해수욕장에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SK텔레콤이 올 여름 특별히 마련한 ‘5GX 쿨비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SK텔레콤의 5GX 쿨비치는 지난달 회사가 발표한 ‘5G 클러스터 전략’의 일환으로, 보조금과 매장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바꾸자는 대표적인 사례다.
SK텔레콤은 썸머페스티벌과 부스트파크 중 하나인 AR 동물원 외에도 연내에 전국 70여 곳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일 해운대 5GX 쿨비치를 찾은 기자들과 만나 “썸머 클러스터는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이들에게 휴가지에서 회사의 초밀집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접 5G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으로 여름 휴가철 대표 여행지와 해수욕장을 추출해 5GX 쿨비치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총 26곳의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공공정보, 교통정보, 상권정보 등의 데이터를 중첩해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해운대, 망상, 대천, 함덕 해수욕장에서 5G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마케팅 전초 기지를 내세우게 된 것이다.
단순히 네 곳의 해수욕장에 체험 마케팅 공간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특색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방문객이 가장 많은 해운대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제주 함덕 해수욕장은 힐링 비치로 파악하고 해변 요가 또는 쿠킹 클래스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가족 단위 캠핑족이 많이 찾는 망상 해수욕장은 문화공연 행사인 ‘5GX 패밀리 데이’를 개최하고, 20대 중심의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천 해수욕장은 워터슬라이드와 같은 익스트림 활동을 중심으로 꾸몄다.
여름 휴가철에 선보이는 5G 클러스터는 현재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썸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썸머 클러스터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휴가지 어디서나 5G 통신에 문제가 없도록 특별 품질 관리가 한창이다.
5G 클러스터 전략은 썸머페스티벌에 그치지 않는다. 5G 클러스터 전략은 썸머페스티벌을 포함해 5G LoL파크, 5G 스타디움, 핵심상권 5G 클러스터, 해리포터AR, AR멤버십, 5G스마트명원, 5G팩토리 등이 있다. 썸머페스티벌과 부스트파크가 대표적인 5G 클러스터 핵심이다.
우선 이달 내에 공개될 예정인 ‘AR 동물원’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AR 동물원은 서울 올림픽 공원과 여의도 공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AR 기술을 통해 구현한 거대 고양이와 강아지, 알파카와 랫서팬더, 비룡 등 상상 속의 동물까지 5G 기술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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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내에 전국 70여 곳에서 5G 클러스터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올해 클러스터 전략의 성과에 따라 수백 곳으로 늘릴 수도 있다는 전략 판단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양맹석 그룹장은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 차별화 마케팅으로 골목 상권까지 살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썸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휴가지 마케팅 외에도 해운대 인근의 국제시장, 남포동에서 새로운 클러스터 전략을 준비 중이고, 서울의 익선동과 성수동, 대전 둔산, 대구 동성로, 광주 상무지구 등에서는 지역 상권 상인과 연계 멤버십을 선보이는 클러스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