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융 시장 공략 위한 ‘전용 클라우드’ 오픈

정부 보호 조치 완비…AI·빅데이터 융합해 클라우드 시장 선도

방송/통신입력 :2019/08/06 09:55    수정: 2019/08/06 10:30

KT(대표 황창규)가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올해부터 규제가 풀린 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서울 양천구 소재 ‘목동IDC2센터’에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에는 국내 첫 번째 민간 금융 클라우드인 KEB하나은행의 ‘GLN플랫폼’과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등이 수용된다.

기존에는 금융·공공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산업 내 클라우드 적용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시행 이후, 민감한 정보인 개인신용정보와 고유 식별정보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 IDC센터에서 직원들이 KT 금융 클라우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규제의 빗장이 풀리면서 KT는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우선 KT는 금융 클라우드 출시를 위한 첫 관문인 보안 조치를 마쳤다. 정부는 금융 클라우드 진출을 위해 기본 보호조치와 추가 보호조치를 포함한 총 141개 항목을 준수하고,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한 적합 판정 등을 통과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에 구축된 완성된 KT의 금융 전용 클라우드는 금융감독원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금융사의 중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금융보안원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보안관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췄다.

KT는 금융감독규정개정안 시행 전부터 프라이빗 환경 기반 보안이 강화된 ‘VPC(Virtual Private Cloud)’와 ‘금융전용 클라우드 보안데이터센터(FSDC)’를 운영해 왔다는 점과 전자 금융 솔루션 업체와 협업해 관련 행정절차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는 점이 정부의 보안 조치를 넘는데 효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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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자체 보유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역량을 융합해 금융 클라우드 시장 내 선도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오픈한 금융 전문 클라우드를 포함해 금융사를 위한 KT의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은 ▲기업전용 클라우드(프라이빗) ▲독립형 클라우드(VPC, FSDC·프라이빗) ▲금융 전용 공용 클라우드(퍼블릭)로 늘어났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오늘 금융규제 환경을 완벽히 준수한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