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 안정화 될 것”

“대외적 불확실성 높지만, 데이터센터·모바일 시장 수요 확대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31 10:55    수정: 2019/07/31 11:48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팀 부사장은 31일 열린 2019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출규제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업황의 변동성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낸드는 가격 저점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모바일 고용량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업황이 3분기 들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반기 수요 개선을 기대했다.

전 부사장은 “SSD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용량, 고성능 제품의 채용이 늘어날 것이고, 클라이언트 SSD의 경우 가격하락에 따라 고용량, NVMe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량화 트렌드가 지속되고 (모바일은) 128GB 이상을 탑재한 하이엔드 폰의 출시 영향으로 수요 견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응용처벌로 수요 변동 사항을 면밀히 보면서 올플래시 어레이 시장과 중화 플래그십 고용량 수요에 적극 대응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5세대 V낸드는 브랜드향 SSD를 중심으로 양산이 진행 중이고, 연내 6세대 V낸드 양산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D램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고객사 재고 안정화에 따른 구매수요 회복과 계절적 수요로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서버는 구매재개, 신규 플랫폼 전환으로 인한 점진적인 수요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전 부사장은 “컨슈머는 계절성에 따른 TV, 셋톱박스, 5G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기대되고, 모바일은 신규 폰 출시와 함께 차별화를 위해 8GB 모바일 D램이 도입되는 등 전반적인 탑재량 증가 트렌드가 수요 견조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하에서 탄력적인 제품믹스로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해 1y(10나노미터 중반) 램프업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LPDDR5, HBM2 등의 차별화 제품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시장 성장 수준으로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부사장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10% 중반 증가를, ASP(평균판매단가)는 25% 초반 감소했다”며 “3분기 시장의 전체 수요는 10% 중반 비트그로스 성장을 예상,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는 시장 성장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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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간 D램 수요 비트그로스는 10% 중반 성장이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낸드는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가 약 30% 성장을 기록, ASP는 10% 중반 하락했다”며 “3분기 낸드 수요 비트그로스는 한 자릿수 후반 성장을 예상.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는 시장 성장 수준을 예상한다. 연간으로는 시장의 비트그로스는 30% 초반 상승을 예상.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