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유아 가전 시장 잡아라

쿠쿠, 쿠첸 등 가전업계 사업 다각화

홈&모바일입력 :2019/07/29 17:13

밥솥 시장점유율 1·2위 기업인 쿠쿠와 쿠첸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펫(Pet) 가전 브랜드를, 쿠첸은 유아가전 브랜드를 최근 런칭하고 신규 수요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이처럼 특수층을 겨냥한 가전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밥솥 시장이 점점 정체되고 있는 반면 관련 시장 성장 전망은 밝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쿠쿠의 펫 전문 브랜드 넬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전자랜드)

쿠쿠는 지난달 펫 가전 브랜드 ‘넬로’를 론칭했다. 넬로는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훈련사), 수의사 등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받아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첫 출시작은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이다. 이 제품은 ‘트윈 팬’을 적용해 목욕한 반려동물의 털을 30분 내로 건조한다. 또 산책 후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탑재했다. 트윈 팬 기술을 통해 팬 두 개가 서로 다른 회전수로 움직여 4D 입체 바람을 만들어 낸다. 36개의 송풍구를 통해 입체 바람이 분다. 이를 통해 직접 드라이기로 말리지 않으면 관리하기 힘들었던 가슴털, 배털까지 말려 준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는 파트라슈와 넬로의 관계처럼 끈끈하고 따뜻한 사랑을 담아 반려동물의 행복 증진을 위해 브랜드 ‘넬로’를 론칭하게 됐다”며 “반려동물을 포함한 모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온 가족 프리미엄 건강 생활 가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쿠첸은 유아 가전에 승부를 걸었다. 쿠첸은 작년 3월 유아 가전 브랜드 '쿠첸 베이비케어'를 런칭했다. 쿠첸은 베이비케어 브랜드를 통해 젖병살균소독기나 오토분유포트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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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이 유아가전 브랜드 '베이비케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쿠첸)

쿠첸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밥솥, 전기레인지에 이어 유아가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프리미엄 유아가전 '쿠첸 베이비케어'를 출시했다”며 “매년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트렌드로 인해 유아용품시장은 성장세라는 점에 주목, 프리미엄 유아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첸은 중국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유아용품 시장은 지난해 3조200억위안(약 550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16.5% 성장했다. 쿠첸 베이비케어는 최근 징동닷컴, 샤오홍슈 등 온라인 채널과 완샹청, 따위에청, 완다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