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문제풀이 '커넥츠 Q&A', 美 AWS 행사서 혁신사례로 소개

문제 사진 찍어 검색하면 해설...비슷한 문제 추천에 튜터도 연결

인터넷입력 :2019/07/12 17:00

스마트폰 카메라로 모르는 문제를 찍어 검색하면 해설과 비슷한 문제를 추천해주고, 알맞은 튜터까지 연결해주는 국내 앱 서비스가 미국에서 열린 교육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글로벌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가 참가해 더 많은 이목을 끌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교육 기업이자 K-에듀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 자격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해 '머신러닝을 적용한 교육분야의 기술 혁신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2019 아마존웹서비스(AWS) 글로벌 교육 컨퍼런스’에서 자회사이자 미국 교육 기업인 ‘프린스턴 리뷰’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제풀이 앱 ‘커넥츠 Q&A’를 소개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문제 검색 엔진을 적용해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커넥츠 Q&A' 서비스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커넥츠 Q&A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자회사이자 미국 교육 기업인 '프린스턴 리뷰'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문제풀이 앱이다. 미국의 중고등학생이 궁금한 문제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검색하면, 문제에 대한 해설 및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추천하고 튜터와 연결해준다.

모바일 기반의 문제풀이 서비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며,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검색엔진 바이두의 교육 자회사인 '줘예방(Zuoyebang)'이 2014년 출시한 문제풀이 서비스가 월 실사용자(MAU) 3억 명을 돌파했고, 실시간 문답 서비스 '샤오위엔소티(Xiaoyuansouti)'는 텐센트를 비롯해 유수 벤처캐피탈로부터 누적 2억4천만 달러(한화 약 2천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AI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인 '콴다'가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누적 이용건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 실험을 시작했다. 기존 미국의 문제풀이 서비스는 간단한 수식 풀이만 가능하거나 PC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이 대부분으로, 기술력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없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 리뷰가 37년 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초 문제풀이 앱 커넥츠 Q&A 베타 버전을 미국에 선보였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기술 혁신 사례 발표의 연사로 나선 조휘철 AI 수석 연구원이 문제풀이 앱 ‘커넥츠 Q&A’를 소개했다

에스티유니타스 구본준 최고기술책임자는 "에스티유니타스의 자체 기술과 아마존웹서비스의 머신러닝 도구를 사용해 개발한 커넥츠 Q&A는 베타 버전 출시 후 빠르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오고 있다"며 "커넥츠 Q&A가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이번 글로벌 교육 컨퍼런스에서 머신러닝을 적용한 교육분야의 기술 혁신 사례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에서 에스티유니타스는 청중, 연설자, 컨퍼런스 관계자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성장이 기대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기간 중 참가 기업 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된 리셉션 자리에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교육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등 부가적인 성과도 이뤘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커넥츠 Q&A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구본준 CTO는 "커넥츠 Q&A 베타 버전을 통해 미국 시장 내 이용자 수요를 확인했고, 최근에는 유료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테스트 중"이라며 "검색 매칭률을 더욱 끌어올리고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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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에스티유니타스 조휘철 AI 수석 연구원(왼쪽)과 빈센트 콰(Vincent Quah) AWS 아태지역 교육?연구?의료?비영리 조직 부문 총괄

아마존웹서비스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각국의 교육계 리더들을 초청해 교육계가 직면한 기회 및 AWS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술의 혁신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아마존웹서비스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 대학입시위원회, 미국국립과학재단, 미국 주요 대학교, 취업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 등 교육 분야에서 권위를 지닌 다양한 기관과 기업 및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혁신과 변화', '미래 인력 구축', '교육에서 머신러닝의 역할' 등 세 가지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세션 발표가 이뤄졌다. 테레사 칼슨(Teresa Carlson) AWS 세계 공공 클라우드 부문 총괄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글로벌 교육 기관 및 기업들의 최신 IT 기술 활용 사례와 미래 인재 개발 및 교육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내용들로 구성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