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작에서 흥행작이 또 다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글 마켓 매출 톱10을 보면 리니지M, 로한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등 모바일MMORPG 장르가 절반 이상을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중 성인 이용자 주목을 받은 로한M은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비슷하면서 차별화 콘텐츠를 담은 모바일MMORPG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모바일MMORPG는 수천여 명의 이용자들이 같은 서버에서 함께 협업하고 경쟁하는 요소를 담은 게 공통점이다.
수년전부터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장르가 꾸준히 등장해 PC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모바일MMORPG 신작은 10여종에 이른다. 대부분 PC 게임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신작 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우선 넥슨코리아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바람의나라: 연, 마비노기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PC 원작의 주요 게임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다음 달 21일부터 테스트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테일즈위버M과 마비노기모바일 역시 넥슨 자체 IP로 만든 신작이다. 두 게임은 각각의 원작 고유의 그래픽 색감과 캐릭터, 방대한 재미 요소를 담은 게 특징이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S를 하반기에 꺼낼 계획이다. 두 게임은 각각 PC 게임 리니지2와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다.
리니지2M은 현존하는 기존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그래픽 연출 등을 앞세워 최초, 최고, 최대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전투 역시 지형의 높고 낮음, 장애물 등 오브젝트(사물 또는 물체)를 활용한 전략적이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작 무협 연출성을 극대화한 블레이드앤소울S의 경우 선 출시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국내가 아닌 해외 지역에 먼저 출시될 수 있어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넷마블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A3 스틸 얼라이브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때 공개된 A3 스틸 얼라이브는 30인 배틀로얄과 전 지역 프리 이용자 사냥(PK) 콘텐츠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은 전투 콘텐츠를 구현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또한 해당 게임의 필드전투는 빠르고 화려하며 탱커, 딜러, 힐러 3종의 인공지능(AI) 용병 중 한 명을 선택해 파티 플레이하듯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기존 인기작과 비교해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란투게임즈이 개발 중인 테라 클래식은 PC 게임 원작 고유의 캐릭터성과 그래픽 분위기, 액션성 등을 그대로 녹여낸 작품으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테라 클래식의 세부 게임 내용과 서비스 일정 등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테라 클래식에 이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중소게임사도 모바일MMORPG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미르4, 미르W, 미르M 삼형제를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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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엘룬, 조이시티는 블레스모바일(가칭), 미스터블루의 자회사 블루포션 게임즈는 에오스레드를 준비하고 있다. 엘룬은 오는 17일 출시, 에오스레드는 같은 날 테스트가 진행된다. 블레스모바일은 연말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룽투코리아는 판타지 무협 MMORPG 보스레이브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실사풍의 화려한 3D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며, 여름 시즌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한M 흥행으로 다시 한 번 모바일MMORPG 장르 대세가 입증됐다. 구글 매출 톱10에 최소 모바일MMORPG 장르 5종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 중 흥행작이 또 탄생해 기존 마켓 지형도의 변화를 이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