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종합 지원하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일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영선 장관과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 26명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과 함께 추진단 1호 과제인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도 함께 열렸다.
추진단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18년 12.13) 일환으로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기관이다. 초대 단장에는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4.0 협회장을 지낸 박한구 씨가 선임됐다.
이날 박 단장은 그동안의 사업 경과와 추진단이 나아갈 3대 비전으로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레벨3 이상 25% 달성 ▲인공지능(AI) 데이터 허브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지원 체계 혁신,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하던 두 기관이 하나가 된 만큼 두 기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실무경험이 많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그간 부족했던 정책지원 기능을 보완하고, 민간에서 스마트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제조혁신 정책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축사에서 “작년까지 7903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는데, 도입 기업은 불량이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3명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높다”면서 "기업 규모나 고도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화, 지능화, 융복합화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이 더 똑똑해 질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미래 수요를 예측하고 불량 원인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단 출범식에 이어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과 공공기관과, 4개 협력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도 열렸다.
상생 협약에 참가한 8개 주관기업 및 기관은 삼성전자, 현대차동차,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다. 또 협력기관 4곳은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표준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협업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매칭 사업이다. 매칭 비율은 정부 30%, 대기업 30%, 중소기업 40%다.
중기부에 따르면 사업이 호응을 받으면서 참여 기업이 늘어 지난해 4개 기업(120억원 규모)에서 올 상반기 8개 기업(210억 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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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이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는 그동안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0여 중소기업을 지원한 삼성전자는 올해 200여 곳으로 늘린다. 현대차도 스마트공장 리더 심화 과정을 올해 개설하는 등 교육 지원과 무상 컨설팅을 시행한다. 포스코도 향후 5년간 200억 원을 출연해 거래 및 미거래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