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딥페이크 포르노 유포 금지법 발효

리벤지 포르노에 딥페이크 음란물 포함시켜

인터넷입력 :2019/07/02 14:45

미국 버지니아주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합성한 '딥페이크' 포르노 사진이나 영상을 리벤지 포르노 범주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딥페이크 포르노가 리벤지 포르노에 포함되면서, 이를 유포하는 것은 불법이 됐다. 관련 법은 1일부터 발효했다.

머신러닝을 이용하면 인공지능이 객체를 알아서 인식, 영상 프레임 당 합성이 가능하다. 가짜를 극히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딥페이크라 부른다.

과거에는 전문 기술을 가진 특수효과 스튜디오나 국가정보기관에서만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인들도 앱을 통해 쉽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딥페이크 포르노 논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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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에 가까운 딥페이크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A 앱의 경우, 클릭 한 번으로 여성을 나체로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 및 조작한 리벤지 포르노물을 제작했을 경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정보통신망법에 의거해 처벌받는다. 다만 얼굴의 경우 초상권 침해에 속하지만, 신체의 경우 얼굴에 비해 법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